매수심리 아직 낮지만 ‘급매물’ 비중 줄었다‥전문가들, ‘상승·하락’ 교차 국면

매수심리 아직 낮지만 ‘급매물’ 비중 줄었다‥전문가들, ‘상승·하락’ 교차 국면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3.07.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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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값에 거래되는 ‘급매물’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올해 3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매매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종전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전체 13만2743건 중 3만4406건(25.9%)으로 나타났다. 4채 중 1채는 최고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금액에 거래됐다는 의미다.

3월에는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된 비중이 전체의 29.1%였으나 4월 26.0%, 5월 24.4%, 이달 22.9%로 점차 줄었다.

수도권의 하락 거래 비중은 3월 33.5%에 달했으나 매월 비중이 축소돼 이달에는 25.2%로 줄었고, 지방 광역도시도 3월 26.1%에서 이달 21.4%로 감소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84.69㎡ 5층은 올해 3월 9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8월 동일 면적 15층이 17억원에 팔린 것에 비해 47.1%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59.92㎡도 2020년 9월 4층이 23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 같은 면적 14층이 13억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 대비 45.1% 하락해 거래됐다.

또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59.686㎡는 2021년 1월 5억3천700만원(13층)이었으나 올해 4월 3억5천500만원(13층)으로 33.9% 떨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급매물은 줄지만 이 같은 급매물 하락이 곧 아파트 값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분간은 상승·하락거래가 교차되는 국면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은 ‘매수심리’가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3주 매매수급지수는 수도권 85.7, 서울 84.8이다. 상승세지만 여전히 기준선(100)보다 낮다. 100이하인 경우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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