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다시 쓰세요”…질병청장 “코로나 4급 전환 시점 신중히 결정”

“마스크 다시 쓰세요”…질병청장 “코로나 4급 전환 시점 신중히 결정”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3.08.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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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미 질병청장 /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앞두고 확진자 급증하면서 정부가 마스크 전면 해제 등을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발표했다. 의무는 아니지만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다시 써달라고도 요청했다.

2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4급 전환 시점을 국내외 유행과 방역 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중순으로 예상됐던 마스크 전면 해제 시점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생긴 것.

일상회복 두 달 만에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재유행 상황에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으로 증세가 악화된 환자 또는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남에 따라 병상 부담도 커지게 됐다.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해제할지에 대해서 지 청장은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고 앞으로 당분간 1년에 한두 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령자, 면역저하자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주실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가족과 이웃, 동료 보호를 위해 5일 격리 권고를 적극적으로 준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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