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수주 질주”…K방산, 9월에 폴란드 또 간다

“하반기도 수주 질주”…K방산, 9월에 폴란드 또 간다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3.08.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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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방산업계가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특히 내달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와 전경련이 모집하는 폴란드 사절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의 수출 ‘잭팟’을 이뤄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모집하는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민관합동 한국사절단'에 국내 방산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방산, 인프라, 원전, 에너지 분야 협력 관심 기업 대상으로 사절단을 모집했다. 사절단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폴란드 크리니차 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명예 후원하는 대규모 국제회의 '크리니차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절단에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단연 방산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풍산 등 주요 방산기업들이 폴란드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방산기업들은 내달 5일부터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도 참가해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 포럼들을 계기로 한국의 폴란드 무기 수출 2차 이행 계약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는 한국 방산의 ‘큰 손’으로 꼽힌다. 지난해 폴란드는 한국 방산 수출액의 72%에 이르는, 약 17조원의 방산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한국은 폴란드와의 2차 수출 이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2차 수출은 K2 전차 820여대, K9 자주포 430여문, 다연장 로켓 천무 80여문 등 25조원이 넘는 수출 계약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잠수함 사업 등 추가적인 방산 계약을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현재 무기체계별 현지 생산·기술적 협의와 함께 폴란드 측 구매대금과 관련한 금융 지원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방산의 큰 손인 폴란드의 포럼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타진하고 있는 2차 계약 물량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정부가 내세운 세계 방산수출 4대 강국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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