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 작전 준비 중”...가자시티 민간인 대피령 내려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 작전 준비 중”...가자시티 민간인 대피령 내려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10.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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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란 국기 든 이스라엘 지지 시위대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스라엘·이란 국기 든 이스라엘 지지 시위대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  이스라엘이 조만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는 성명을 내고 “중요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 병력을 배치해서 전쟁의 다음 단계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라며 “육해공을 통해 가자지구에 통합되고 조율된 공격을 하는 등 광범위한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군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하마스와 테러 조직의 행정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며 “작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3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의 본격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자지구 외곽에 전차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으며 전날에는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주변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 민간인 보호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군을 향해 가자지구 주민 대피령을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극히 짧은 시간에 대규모 대피를 명령하는 것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안보리를 막다른 길로 모는 국가에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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