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로 통합된다...김한길 “자살률 낮출 것 기대”,왜?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로 통합된다...김한길 “자살률 낮출 것 기대”,왜?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10.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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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국민통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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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얼 기자]국민통합위원회가 현재 여러개로 분산돼 있는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내년 초부터 109로 통합시키는 방안을 23일 전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 부처 합동 자살예방 정책 제언 브리핑에 참석해 “국민통합위원회는 보건복지부, 과기정통부와 함께 자살예방 상담 번호를 109로 통합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위에 따르면, 통합위는 올 초부터 자살 위기극복 툭별위원회를 설치해 활동했고, 지난 8월 30일 정책 제안으로 ‘신속한 자살예방 서비스 및 대응체계 확립’을 발표했다. 현재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번호는 1393(자살예방상담전화), 1577-0199(정신건강상담전화), 1588-9191(생명의전화), 1388(청소년전화) 등으로 분산돼 있는데다, 인지도 또한 낮아 번호를 모르는 국민들이 상당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통합위는 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자살예방정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번호자원정책)와 협의를 거쳐 109로 번호를 확정하고 이날 발표한 것이다. 통합위는 109의 의미와 관련해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고, ‘한 명의 생명(1)도 자살 제로(0)가 되도록 구(9)하자’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로나 3년간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만2000명 가량인데 반해, 자살로 목숨 잃은 사람은 3만9500명인 점을 언급하며 “세 자릿수 자살상담 직통전화가 개통된다면 자살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살을 망설이는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그 고통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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