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회고록]박 전 대통령 “세월호, 재임 중 가장 처참한 기억”‥정윤회 밀회설까지 밝힌다

[박근혜 회고록]박 전 대통령 “세월호, 재임 중 가장 처참한 기억”‥정윤회 밀회설까지 밝힌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3.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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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첫 보고 늦게 확인, 미용사가 관저 들어온 점 ‘시인’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의 ‘박근혜 회고록’을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회고했다.

2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번 회고록에서 “당시 세간에서 나와 관련해 제기됐던 온갖 의혹이나 추문에 대해서 해명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들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져 사회를 분열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악순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세월호 사고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회고한 것으로, 지난 2014년 4월 16일 있었던 세월호 사고에 대해 밝힌 것이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 빠르게 도착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 특히 ‘세월호 7시간’은 박 전 대통령에게 안보실로부터 첫 보고가 들어간 오전 10시 2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를 의미한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재임 중 벌어졌던 일들 가운데 가장 처참했던 기억”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큰 상처를 남기게 된 점에 대해 이 회고록을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에 대해서는 당시 국정을 책임졌던 내가 누구보다 큰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의 의아했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16일 오전부터 중대본에 방문하기까지의 상황을 회고록에 시간대별로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정윤회씨와 모처에서 밀회를 즐겼다거나, 프로포폴에 취해 있었다, 굿을 하고 있었다 등의 억측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앙일보는 이 때문에 세월호 구조가 늦어지거나 방기했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민심이 악화됐고 당시 청와대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첫 보고를 늦게 확인한 점이나 미용사가 관저에 들어왔던 점 등은 시인했다. 또 전원 구조 보도가 오보로 확인된 직후 중대본에 가기로 결정하고도 경호 문제 때문에 2시간 가까이 방문이 지체된 것을 “가장 후회스러운 순간”이라고 꼽았다.

한편 세월호 관련 회고는 중앙일보에 24~26일 3회에 걸쳐 연재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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