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 中 치매보험 가입률 20%도 안 된다...초고령화 사회 앞두고 ‘비상’

65세 이상 고령자 中 치매보험 가입률 20%도 안 된다...초고령화 사회 앞두고 ‘비상’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3.11.02 18: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어르신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어르신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 65세 이상 고령자 161만명 중 간병·치매보험 가입률은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간병·치매보험에 가입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161만명으로 가입률이 17.9%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살펴 60대가 27.2%로 가입률이 가장 높았고, 간병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70대부터는 오히려 가입률이 19.2%로 떨어졌다. 80대 이상은 1.9%로 크게 낮아 초고령층의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했다. 오는 2025년에는 고령자 비율이 20.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고령화와 함께 65세 이상 치매환자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치매 환자수는 94만 명으로 2017년 71만 명 대비 20만 명 이상 늘었다. 2050년에는 치매 환자수가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 10.4%인 치매 유병률도 2050년엔 16.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미가입자들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적 간병보험인 장기요양보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 고령자가 늘면서 장기요양보험에 들어가는 돈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의 1인당 연간 급여비(비급여 제외)는 1628만원으로 집계돼 5년 새 12.2% 늘어났다. 전체 수급자(99만 9451명)와 급여비 규모(12조 5742억원)는 5년 새 54.0%, 77.9% 급증했다.

보험개발원은 “초고령화 시대의 가장 두려운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성인병이나 가벼운 치매 발병이 시작되는 40~50대부터 미리 보험 가입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간병보험은 상품마다 간병비 지급 사유가 치매 진단, 장기요양등급 판정 등으로 각각 다르므로 해당 상품의 보장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