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국민연금’ 회장 선임 절차 비판에...포스코 CEO 후추위 “투명하게 공개할 것”

최대주주 ‘국민연금’ 회장 선임 절차 비판에...포스코 CEO 후추위 “투명하게 공개할 것”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2.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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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기존 발표한 계획대로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방향을 시사했다. 국민연금공단이 KT 사례를 들며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비판을 제기하자 나온 입장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발표한 신지배구조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회장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며 “만약 (최정우)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했다.

특히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인 위원장은 “이런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8일 김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후추위는 내년 1월 8일가지 회장 후보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내부 후보자의 지원과 주주 추천 등 경로를 거쳐 추천된 외부 후보자를 망라한 20~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후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인사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숏리스트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후추위는 내년 1월 상순까지 규모의 롱리스트를 꾸리고, 1월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리스트'를 작성한다. 내년 2월에는 이를 '파이널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CEO후보추천위는 박 교수,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준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권태균 전 조달청장, 손성규 연세대 교수,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 등 7명의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따로 공개 모집 절차 없이 포스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핵심 임원진과 외부 주요 주주 추천 인사들로 후보를 모은다.

이때 CEO 추천위원회가 기존 이사진으로 구성됐고 최정우 현 회장이 공식 연임 도전 의사 표명 없이도 차기 회장 후보로 포함될 수 있어 최 회장의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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