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의료진 아닌 민주당이 브리핑…與 김성태 “국민들께서 쉽게 납득 하지 못해”

이재명 피습, 의료진 아닌 민주당이 브리핑…與 김성태 “국민들께서 쉽게 납득 하지 못해”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1.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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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당협위원장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당협위원장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해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경과에 대해 의료진이 아닌 민주당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 대해,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당협위원장은 4일 “상식적으로 국민들, 많은 의료인들은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안 한 것도 논란이 되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와 같이 말했다.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이 전날(3일) 이재명 대표 응급수술 경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데 대해, 김성태 위원장은 “이분(강청희 전 부회장)이 지금 현재 서울대병원에 관계되신 분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또 “(강청희 전 부회장이)수술을 집도한 담당 의사도 아니고. 서울대병원도 대변인이 있다. 그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된 내용도 아니고”라며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수술 경과나 또 서울대병원에 긴급 이송됐을 때 그 상황이라든지 이런 걸 병원 측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혀주시면 불필요한 억측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그런데 왜 굳이 민주당에서 의사협회 전직 상근 부회장으로서 영입 인사 5호 인사가 민주당 당직자하고 같이 이재명 대표의 상태를 브리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지. 이런 부분은 국민들이 쉽게 납득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헬기로 이송한 것도 상황을 더 위중하게 포장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부산대병원에서 환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희망해서 119 헬기에 도움을 구했는데, 그럼 119 헬기에 도움을 받을 정도면 부산대 의료병원 외상센터에서 긴급하게 혈관 봉합 수술이 어려운 상태라든지 정말 최고 난이도가 있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 생명 분초가 달린 그런 상황이라면 헬기에서 인공호흡기라든지 이런 응급조치를 하면서 날아와야 되지 않습니까? 근데 119 보도 내용을 인용한 거 보면 그런 거는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송이 됐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송 과정을 거쳐서 서울대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2시간에 걸쳐서 수술을 아주 잘하신 것 같다”며 “그런 경과 내용을 서울대병원 관계자가 정리해가지고 발표해주면 되는데, 지금 외상의 깊이가 처음에는 0.9다, 1cm다 그러고 1.5cm다, 그래서 뭐 열상이다, 자상이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저도 (2018년 5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는 단식을 할 때)그런 극한 상황을 맞이해 봤습니다마는 저도 당시 (괴한에게 주먹으로 습격을 당하는)그런 테러로 머리도 부딪쳤고, 넘어지면서. 그래서 여의도 바로 옆 가까운 성모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목 주변에 외상이 저는 더군다나 없었기 때문에 큰 이상은 없어서 그냥 수액 하나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식하는 사람이 병원에 가서 수액 맞아버리면 그 단식이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된다. 그러면 병원에서도 그게 바로 알려지는 거니까. 그래서 제가 목 깁스만 조치를 하고 (단식장으로)복귀했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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