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부산 중‧영도 출마 공식 선언…“민주당, 거부권 행사할 수밖에 없는 악법 만드는 입법독재”

김무성, 부산 중‧영도 출마 공식 선언…“민주당, 거부권 행사할 수밖에 없는 악법 만드는 입법독재”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1.15 16: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부산 중‧영도 출마를 고심하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출마 배경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 돼버렸다.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 지지자에 둘러쌓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 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국회에서 저급한 막말 싸움만 일삼아 국회와 정치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했다”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 국민들 보시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15대 총선에서 18대 총선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내리 4번 당선됐고, 2013년 4·24 재·보궐 선거(19대 국회)에서 기존 지역구인 부산 남구 대신 영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중·영도에서 당선됐다.

부산 중‧영도 현역 국회의원인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해 6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중‧영도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민주당에선 김비오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박영미 부산시 인재 평생교육 진흥원 원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절대 다수인 제1야당이 윤석열 정권을 반신불수로 만들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악법을 만드는 입법독재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민주당을 질타했다.

김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남은 임기동안 성공하기 위해선, 국민을 이롭게 하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얻어야 한다”며 “분열되는 공천을 하게 되면 그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자꾸 상향식 공천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