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인 찾아간 ‘숨은 돈’ 2조원...전년 比 36% 증가했다

제 주인 찾아간 ‘숨은 돈’ 2조원...전년 比 36% 증가했다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1.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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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잠자고 있던 금융소비자의 돈 2조원이 제 주인을 찾아갔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13일부터 12월22일까지 6주간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17조9138억원의 숨은 금융자산 중 2조378억원(11.4%)이 환급됐다고 밝혔다.

6주간 진행된 이 캠페인은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전 금융권이 참여했다.

지난해 캠페인 기간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2022년 캠페인 실적인 1조4973억원보다 3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 환급 받아간 금융자산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이 총 98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예·적금 5829억원 ▲증권 3595억원 ▲카드포인트 1131억원 ▲신탁 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숨은 금융자산 환급 비중은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와 40대가 각각 25.2%, 12.7%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와 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0%로 낮게 나타나는데 보유하고 있는 자산 자체가 많지 않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금융 사용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소비자는 캠페인 기간이 아니더라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또는 휴대폰(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언제든지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조회해 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로 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토록 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금융자산 만기시 자동입금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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