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도전’ 김무성, ‘옥새 들고 나르샤’ 파문에 “친박들의 장난…내가 다 뒤집어쓰고 있어”

‘7선 도전’ 김무성, ‘옥새 들고 나르샤’ 파문에 “친박들의 장난…내가 다 뒤집어쓰고 있어”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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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부산 중구·영도에서의 7선에 도전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원내 진출 시 “쓴소리, 잔소리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전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가 많이 퇴보되고 있고, 정당 민주화가 퇴보하고 있고, 초선들이 부당한 일에 동원돼 서명하고, 이런 일들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국회의 정치는 협상과 타협을 하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정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죽여야 할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가. 이것은 좀 잘못된 일이기에 바로 잡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작은 표 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지 않았는가. 그러면 원래 ‘허니문’ 기간이라는 것도, 대통령이 하는 올바른 일에는 협조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거대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달려들지 않는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선 “국정 운영은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돼도 그대로 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그는 “개혁이 국민을 불편하게 하기에, 또 거대야당의 국정 방해 행위가 너무 심하기에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한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정치 혁신을 바라는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시점에서 최고의 정치 혁신은 정당 민주주의의 실현인 민주적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당시 공천 갈등으로 인한 이른바 ‘옥새 들고 나르샤’ 논란을 두고는 “정말 이 기회에 말씀드리는데, 저는 옥새가 아니고 당인인데 지금껏 제가 구경한 일도 없다. 부당한 공천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수 없어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악의적으로, SNS 동영상을 만들어 퍼뜨리는 바람에 제가 그걸 다 뒤집어썼다. 그건 다 친박(親박근혜)들이 뒤에서 그런 장난을 한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에서 선거를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들기 위해 찍어놓은 사진들이 있었다. 그 제목이 ‘국회여 뛰어라’였다. 뛰는 것을 많이 촬영해뒀는데 그것을 갖고 편집을 해버렸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저는 화해하고 싶은데 섣불리 그런 제안을 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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