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올라…삼성 출하량 넘어서

애플, 1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올라…삼성 출하량 넘어서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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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사진제공=연합뉴스]
애플, 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애플의 아이폰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부터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순위가 2위로 하락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460만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로 보면 20.1%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다. 지난해 점유율 18.8%(2억2630만대)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11억7000만대로 집계됐다. 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23년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올해는 출하량 회복이 기대된다.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2억2660만대(19.4%)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출하량(2억6220만대)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21.7%에서 2.3%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애플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삼성전자가 1위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라고 ICD는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폰 부문의 우위로 애플이 처음으로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흥행이 출하량 상승에 기여했다고 봤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3~5위를 기록한 스마트폰 업체들은 샤오미, 오포, 트랜지션 등 중국계 업체들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순위와 관련해 IDC는 “지난해 하반기 보급형 안드로이드 제품들도 성장세를 보였으나, 가장 큰 승자는 분명 애플이다. 연간 긍정적인 성장을 보인 유일한 탑3 업체”라며 “애플이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안드로이드 생태계 자체도 다양해지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에 접목될 AI 기능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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