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금융 부문의 위험과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2년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및 홍해에서의 테러리스트 활동, 양적긴축 등의 문제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력한 힘들은 2024년과 2025년 우리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먼 CEO는 증시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데도 경계감을 표했다.
그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라며 “주가가 오르면 마약에 도취된 것과 같이 상황이 그저 좋다고 느끼지만 대규모 재정·통화 부양책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과거 반짝 유행했던 ‘펫 록’에 비유하며 가치가 없다는 기존의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펫 록은 소형 반려동물이 담긴 선물상자처럼 생긴 종이포장에 둥근 돌을 넣은 상품으로, 1975년 미국에서 출시돼 선물용으로 반짝 인기몰이를 한 뒤 사라진 바 있다.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은 자유 국가고 당신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권리가 있음은 옹호하지만 개인적인 충고는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