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해 4개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KB손보·현대해상·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80%로 나타나며 손익분기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 4곳의 1~12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4% 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나아진 것을 알 수 있다.
통상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업계의 손익분기점을 손해율 80%로 보고 있다. 즉, 손해율 80% 내외를 기록할 경우 영업수지 흑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험사 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DB손해보험이 79.2%로 가장 낮았고, ▲현대해상 79.6% ▲KB손해보험 80.2% ▲삼성화재 81% 등이었다.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 9곳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4.6%로 집계됐다. 대형 손보사의 손해율 안정세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손해율을 보인 것이다.
다만 올해는 손해율이 소폭 오를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상생 금융’ 압박으로 대형 손보사의 경우 올해 보험료를 2.5% 수준으로 인하해 수입 보험료 감소가 예정된 상황인데다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공임 등 정비 원가도 상승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 달부터 삼성화재·KB손보는 보험료를 2.6%, 현대해상·DB손보는 2.5%씩 낮춘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대 수준인 3.0%로 보험료를 인하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