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과열’ 제4 이동사 주파수 경매…28GHz 대역 입찰가 2000억원 육박

‘경쟁 과열’ 제4 이동사 주파수 경매…28GHz 대역 입찰가 2000억원 육박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1.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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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 5G 28㎓ 주파수 경매 재개
'제4 이동통신' 5G 28㎓ 주파수 경매 재개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28GHz 주파수 대역 경매가 과열 양상을 보이며 나흘째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39라운드로 시작해 최종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만큼, 오늘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5일차 경매를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39라운드부터 속개한다.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최대 라운드는 50라운드로, 오름입찰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을 시 밀봉입찰 방식으로 넘어간다.

현재 5G 28GHz 주파수 경매에는 마이모바일과 스테이지엑스 두 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5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총 4일차 경매가 진행됐다.

전날(30일) 기준 주파수 최고입찰액은 1955억원으로, 최저입찰가였던 742억원 대비 2.6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2018년 2000억원대 초반이었던 통신 3사의 28GHz 대역 주파수 낙찰가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경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통신업계에서는 5G 28GHz 주파수의 사업성이 낮은 만큼 1000억원 선에서 주파수의 새 주인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통신 3사 이외에 다른 사업자가 참여하는 주파수 경매로서, 사실상 제4 이동통신사를 정하는 자리인 만큼 경매에 참여한 마이모바일 컨소시엄과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입찰가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주파수 경매가 예상과 달리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28GHz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비용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파수를 낙찰 받으면 제4 이동통신사는 망 구축 의무에 따라 할당일로부터 3년 차까지 총 6000대의 28GHz 기지국 장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최소 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한편, 밀봉입찰 방식이 진행되더라도 이르면 오늘 중으로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경매 가격이 이미 2000억원에 육박한 상황이어서 제4 이통사 후보 사업자들이 기존 통신 3사가 할당받은 주파수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에 낙찰을 받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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