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석준 “재임 중 공공기관 하나 이전하지 못한 문재인, 메가시티 서울 비판할 자격 있나?”

與 홍석준 “재임 중 공공기관 하나 이전하지 못한 문재인, 메가시티 서울 비판할 자격 있나?”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1.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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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 등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정책을 추진한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뜩이나 비대한 서울을 더 비대하게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강화하는 몰상식한 정책’이라고 맹비난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31일 “문 전 대통령이 그럴 말을 할 자격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서울 메가시티 정책은 가뜩이나 비대한 서울을 더 비대하게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강화하는 몰상식한 정책”이라며 “각종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수도권 집중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선거를 위한 당리당략이 지방을 죽이고 국가의 미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을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홍석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서울 메가시티 정책은 몰상식한 정책이고, 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가치가 퇴행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는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홍석준 의원은 “본인 재임 중에 균형발전 정책을 하나라도 (추진)했나? 말로만 노무현 참여정부 계승 운운했지 공공기관 하나 이전하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어 “반면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균형개발특별위원회를 만들었고, 기회균등특구를 비롯해 4대 특구 조성, 전력생산지역의 전기 값을 상대적으로 싸게 하려는 분산전원 정책 등 지방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통해 기업과 사람이 가게끔 하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균형발전 정책에서 비교도 안 되는데 전직 대통령이 어떻게 아무 말이나 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공천 국면에서 (친명에 의해)핍박받는 친문 응원사격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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