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선 허위 보도 의혹 尹 대통령 ‘명예훼손’ 관련 이재명 선대위 송평수 전 대변인 ‘소환’

檢, 대선 허위 보도 의혹 尹 대통령 ‘명예훼손’ 관련 이재명 선대위 송평수 전 대변인 ‘소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2.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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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송 전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대변인을 상대로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와 접촉하는 등 보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변인은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 등과 공모해 허 기자가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송 전 대변인은 민주당 당내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1일 송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수집한 자료 등을 분석해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달 16일에는 김병욱 의원 보좌관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리포액트는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1일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 이철수 씨가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나눈 대화라며 녹취록을 보도했다.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중 조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를 모른다고 했지만, 수사 당시 조씨의 역할과 존재를 자세히 알았고 상사인 최 전 중수부장에게도 보고한 정황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게 보도의 요지였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해당 대화는 이씨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이씨와 최씨 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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