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4·10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2일 계양을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조사,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35%포인트), 이 대표 지지도는 45.2%, 원 전 장관 지지도는 41.6%로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
이어 고혜경 진보당 예비후보와 유동규 자유통일당 예비후보가 각각 2.0%, 기타후보 1.4%, '지지 후보 없음'은 5.4%, '모름'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인천 계양을 선거구가 획정되기 전을 기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총선에서 계양을 선거구는 기존의 계산1·3동이 계양갑으로 이동하고 계양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이동했다.
양자 대결을 전제로 한 가상대결에서도 이 대표가 47.8%, 원 전 장관이 43.3%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5%p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7%, 새로운미래 2.8%, 개혁신당 2.4%, 녹색정의당 1.4%, 진보당 1.0%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음'은 9.1%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이 공천파동으로 당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고, 여권 내 대선주자급 거물인 원 전 장관이 이 대표 저격수를 자처하며 전략공천된 뒤 여야간 지지도가 박빙 양상으로 흘러가는 상황.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는 44%, 원 전 장관은 34%의 지지를 받았다. 당선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53%가 이 대표를, 31%가 원 전 장관을 택해 격차가 더 벌어졌었다.
당시 여론조사는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정, 경기 분당을, 경남 양산을, 서울 중·성동갑,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51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경기 수원정은 ±4.3%p)이며, 응답률은 9.7~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