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목소리 커지는 행동주의펀드…의결권 자문사 업은 주총 표심에 쏠리는 관심

삼성물산, 목소리 커지는 행동주의펀드…의결권 자문사 업은 주총 표심에 쏠리는 관심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4.03.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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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삼성물산 현금 배당 요구안에 대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5곳이 모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총회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서울경제는 ‘[단독] 행동주의 올라탄 의결권 자문사 "삼성물산 배당 더 하라"’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한국ESG연구소·한국ESG기준원과 글로벌 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는 오는 15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배당 정책과 관련해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소수 주주의 안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한 5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안에 대해서는 3개 자문사는 찬성,  2개 자문사는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근 영국의 팰리서캐피탈, 시티오브런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 행동주의를 표방한 해외펀드들은 삼성물산에 주주이익 강화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영국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지분 0.42%)은 지난 4일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제시한 주주 제안에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삼성물산 지분 7.25%(지난해 9월 말 기준)를 가진 국민연금에 보냈다. 이 주주제안이 삼성물산의 내재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존의 권고안에 부합하고 회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 등 5개 행동주의 펀드의 연합(합계 1.46%)은 삼성물산 배당액을 사측 제시안 대비 70% 이상 늘리고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30% 정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드 5곳의 합산 지분이 1.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주총 표 대결 또한 이길 가능성이 낮다. 이에 국민연금 및 외국인투자가를 포함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자문사 권고 동의 여부가 보다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은 주총 소집 공고에서 "주주제안상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2천364억원으로 2023년뿐 아니라 2024년 회사의 잉여현금흐름 100%를 초과하는 금액"이라며 "이런 규모의 현금 유출이 이뤄진다면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투자재원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이달 7일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며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앞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보통주 주당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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