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배소현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온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의 진행자 박지훈 변호사가 하차한다. 후임은 ‘사이다 정치해설 따따부따’의 배승희 변호사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YTN은 전날 박 변호사에게 하차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는 배 변호사가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박 변호사의 하차는 YTN 라디오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진호 상무를 선임한 이후의 첫 조치다.
앞서 해당 프로그램은 야당 인사를 집중적으로 출연시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반복해서 방송한다는 민원으로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방았다.
선방위의 제재 수위는 낮은 순서부터 행정지도 ‘의견제시’, ‘권고’, 법정제재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또는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과징금’ 등의 단계로 구분된다. 법정제재부터는 중징계로 인식 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된다.
선방위는 지난 1월 22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연한 ‘뉴스킹’의 방송분을 두고, 과반 의견으로 징계 최고 수위인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박 변호사의 하차 조치는 YTN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