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몰락한 업계 거물”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징역 25년·재산 15조원 몰수

“지금은 몰락한 업계 거물”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징역 25년·재산 15조원 몰수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3.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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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제공=연합뉴스)
▲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법원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8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이날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또 110억 2000만달러(한화 약 14조 8770억원)의 재산 몰수도 명령했다.

카플란 판사는 “이 사람이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그것은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상당한 기간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범위까지 그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뱅크먼프리드는 최후 진술서 FTX 동료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정말 아름다운 것을 만들었고 내 이기적인 결정으로 그것이 버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실망했고 정말 죄송하다”며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들이 고초를 겪었다”며 “나는 FTX의 최고경영자(CEO)였고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을 사용해 FTX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암호화폐 규제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는 등 불법 로비를 했다며 징역 40~50년을 구형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전신 금융 사기 및 사기 공모, 증권 사기 공모, 상품 사기 공모, 자금세탁 공모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CNBC는 뱅크먼프리드를 “한때 업계 거물이었지만 지금은 몰락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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