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제주 및 서남해 섬' 지역서 미기록 식물 다수 발견해

국립생물자원관, '제주 및 서남해 섬' 지역서 미기록 식물 다수 발견해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0.08.03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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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하늘타리’ 등 미기록 식물 4종 국내 자생 확인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식물자원의 발굴과 식물다양성 연구’의 조사 핵심지역을 정하기 위해 최근 30년간 보고된 신종 및 미기록 식물의 발견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와 서남해 섬들에서 미기록 식물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생육지나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제주도(77종)와 서남해 섬(73종)에서 전체의 50%가 넘는 150종이 발견됐으며, 그 외 자연습지(28종), 석회암지대(15종), 동해안(14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서남해 섬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기록 식물 4종이 추가로 발견했는데, 이번에 확인된 종은 지금까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진 넓은잎갯돌나물(Sedum yabeanum)과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천공사초(Carex foraminata), 동아시아의 아열대 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붉은하늘타리(Trichosanthes cucumeroides), 푸른왕찔레나무(Rosa laevigata)다.

 

제주도 및 서남해 섬들에서 미기록 식물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이유는 과거 기후온난기(10,000년~6,000년 전)에 우리나라까지 북상한 남방계 식물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소멸했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소수 집단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전했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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