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새해 첫 장이 열리는 4일,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SK바이오팜의 의무보유물량 500만여주가 시장에 풀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492만3천63주가 6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끝내고 이날부터 시장에 나온다.
의무보유기간은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로, 이날 풀리는 기관 물량은 지난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배정받은 1천320만주 가운데 37%가 넘는 양이다.
당시 기관에 배정된 1천320만주 중 631만주는 상장과 동시에 시장에 풀렸지만 나머지 690만주에는 의무보유기간이 설정됐다.
앞서 SK바이오팜 상장 보름 뒤에는 1만3천700주가, 한 달 뒤에는 26만2천500주의 물량이 풀렸고, 지난 10월에는 170만여주가 나왔다. 이날 풀릴 500만여주는 마지막 의무보유기간 설정 물량이다.
이날 풀리는 물량은 앞서 의무보유가 해제된 물량을 합친 것 보다 많아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이 거래량이 500만주를 넘어선 것은 상장 직후 3일(2019년 7월 6~8일) 뿐이다.
SK바이오팜의 현재 주가(16만9천원)가 이미 공모가(4만9천원)을 3배 이상 웃돌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만만찮은 부담이다. 다만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 하락은 단기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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