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코로나 걸린 트럼프 부부, 초대형 변수되나

대선 앞두고 코로나 걸린 트럼프 부부, 초대형 변수되나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0.04 09: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이같은 사실을 지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문제는 이같은 사건이 유세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영향을 줄 거대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FLOTUS(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바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같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을 이어 올리며 “코로나19 양성판정 후 나와 멜라니아는 관저에 격리됐고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며 “우리의 기분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미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며 “대통령 부부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동안 백악관 관저에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 중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들 대통령 부부가 발열 등 증상을 보였는지, 건강을 회복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영부인 멜라니아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확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집(관저)에서 격리하고 있으며, 우리 부부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 나는 약속을 모두 연기했다”고 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시점이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는 그 자체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까지 뒤흔들 수 있는 거대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은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에 곧장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아프기까지 하다면 (대통령 선출)투표지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도 봤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