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ㆍ티볼리 등 5만대 리콜...벤츠 '죽음의 에어백' 리콜율 고작 1.3%

렉서스ㆍ티볼리 등 5만대 리콜...벤츠 '죽음의 에어백' 리콜율 고작 1.3%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6.07 09: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완성차 티볼리와 외국산 수입차 렉서스, 벤츠, 혼다 등 23개 차종 5만여대가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7개 자동차 23개 차종 4만9360대, 만트럭 건설기계(덤프트럭) 8개 모델 6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7일 밝혔다.  

 

리콜 대상 회사는 토요타, 벤츠, 혼다, 스바루, 만트럭, 스즈키, 쌍용자동차 등이며, 건설기계는 만트럭에서 판매한 덤프트럭 모델이다.

 

▲제공=국토교통부

쌍용자동차가 제작판매한 티볼리 등 2개 차종 3715대는 연료 공급 파이프 연결상태가 불완전해 누유로 인해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부터 리콜이 진행중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수입판매한 렉서스 ES300h 등 9개 차종 3만7262대는 '후부 반사기'의 반사 성능이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리콜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오는 27일부터 렉서스 서비스센터에서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제공=국토교통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C200 콤프레서 등 4개 차종 3204대와 스바루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포레스터 등 3개 차종 1677대는 일본 다카타사가 공급한 모듈이 포함된 에어백 결함이 확인됐다. 일명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것이다. 벤츠는 12일부터, 스바루는 17일부터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벤츠코리아는 다카타 에어백 리콜 실적이 불과 1.3%로 19개 회사 평균인 34%에 크게 못 미친다"며 "지난달 벤츠 관계자를 면담해 조속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바루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본사에서 리콜 개시를 공지했는데도 국토부엔 지난달말 시정계획을 보고했다"며 "늑장 리콜 여부를 검토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오디세이 1880대는 트랜스미션 컨트롤 유닛(TCU) 결함으로 인해 차량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심하면 차량이 정지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공=국토교통부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TGS 카고트럭, TGX 트렉터 1502대와 덤프트럭(건설기계) 8개 모델 694대는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결함이 확인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리콜이 진행 중이다

 

스즈키엠씨가 수입판매한 이륜차인 버그만(BURGMAN) 200 ABS 120대도 '리벳 끼움 구멍' 등 일부 설계상 오류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14일부터 전국 스즈키 전문점과 협력점에서 부품을 교환받을 수 있다.

 

이들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폰 메시지로 시정 방법을 통지하게 되며, 이미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려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