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올해 집값 전망...중개업소 63% '하락' 부동산 전문가 64% '상승'

'엇갈린' 올해 집값 전망...중개업소 63% '하락' 부동산 전문가 64% '상승'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2.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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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올해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중개업소의 63%는 올해 집값 하락을 예상했지만, 건설·금융·학계 등 부동산 전문가의 64%는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 2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매매시장 전망에 대해 공인중개사의 63%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고, 부동산 전문가의 경우 64%가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5% 올라 연간 상승률이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연구소는 작년 한 해 상승 폭이 2016∼2020년 5년간의 오름폭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상승률은 인천(23.7%)이 가장 높았고, 뒤로는 경기(22.5%), 대전(17.0%), 서울(12.5%)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노원(21.7%)·도봉(20.1%)·강북(16.9%)·양천(15.5%)·구로(15.4%)구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9.4%, 수도권에서 11.3%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달 5∼11일 공인중개사 527명,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 161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부동산 전문가의 경우 64%가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비율이 74%로 나타났고, 올해 수도권 상승률로는 33%가 '3% 이내'를 꼽았다. 수도권 집값 상승 전망의 근거로는, ▲공급 물량 부족(25%) ▲대선 이후 정책 변화(16%)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14%) 등을 들었다.

반면 중개업소의 63%는 올해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중개사들은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 매매 가격 부담, 매매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연구소는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충격이 없다면 급락 요인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주택이라는 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점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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