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의 이상한 칼럼]이상한나라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 기사승인 : 2021-01-11 09: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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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더퍼블릭 =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1. 의혹이 백화점 수준인 박범계가 법무부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 제기된 문제를 살펴보자. 

 

▲고시생을 폭행했다. 자신이 맞을 뻔 했다고 항변하고 있다. 고시생은 고소했다 ▲본인 재산을 누락해서 신고했다. 그의 아내가 증여받은 토지도 누락 신고했다 ▲10억이 넘는 아내명의의 상가주택은 7억원에 아내의 오빠에게 팔았다. 싸게 팔다니 인심이 좋은 사람이다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자 “박시장은 맑은 분”이라고 옹호했다. 맑으면 성범죄를 저지르나? ▲캠프 출신 측근은 대전지역 기초, 광역의원 9명의 공보물 계약을 독점했다.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다.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에게 2018년에 불법선거자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밥 먹고 카드 한도가 다 찼다며 명함만 주고 외상을 했다. 문제되니 곧 갚았다. 이러한 모든 의혹에 “보좌진이 실수했다”, “아니다”, “몰랐다”라는 변명뿐이다.

물론 형식적인 반성의 말도 하긴 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탈법과 불법 의혹이라는 과거의 행적 때문에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며...”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선택적 장관 지명’이다. 청와대의 인사검증은 참으로 쉽다. 의혹엔 눈감고 내편이면 된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왜 모를까?

2.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성폭력 의혹을 받았다. 물론 본인은 아니라고 한다. 아직까진 피해자, 목격자는 없고, 제보자만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과 조치를 안 하고 있다. 한심한 집단이다. 국민의힘은 역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민주당 의원이 저런 의혹 받으면 지금처럼 반응하겠는가? 당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직접 검찰에 고발해라. 그래야 각종 성범죄를 저지른 민주당을 비판 할 자격이 생긴다. 민주당도 웃기는 건 마찬가지다.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해선 그토록 관대했던 그들이 국민의힘을 ‘성추문당으로 회귀 한 거냐’면서 공격하고 있다. 정치를 하려면 ‘정말 뻔뻔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3. 서울에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됐다. 제설 책임 있는 서울시는 “기상청에선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는 없었다”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잡아뗐다.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틀이 지나서야 부시장이 직접 사과했다. 억지 사과였다. 다시 눈 오면 어떻게 대비하는지 지켜보자.

4. 서울동부구치소에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명박대통령 시절에 그러한 밀집된 건물을 지었다. 어떻게 하란 말이냐”라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마스크만 제때 지급했으면, 제때 전수조사 해서 격리조치 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명박이 없었으면 어떻게 국정운영을 했을까? 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정말 희한하다.

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통합 경선을 치른다면 본인은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건부 출마’란다. 언제부터 안철수의 정치적 행보가 오 전 시장의 판단에 중요한 요인이 됐을까? 조건을 달고, 계산을 하는 정치인이 성공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6.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른 나라보다 부진 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걱정에 “다른 나라의 일은 다른 나라에게 물어보라. 왜 비교하냐”라고 했다. 지금까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K방역을 자랑하던 총리였다. 얼마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와 비교하여 경제성장률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총리는 비교하지 말란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고 다른 나라에게 성장률을 물어보지 않은 대통령은 총리에게 혼나지 않았나 모르겠다.

7. 박원순 전 시장 측에게 성범죄 피소 사실을 알려 준 당사자로 검찰 조사에서 밝혀진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문의이지 유출이 아니다”라고 6일 만에 해명했다. 말장난이다. 때렸지만 폭행은 아니라는 말과 같다. 여성의 권익, 인권을 팔아 3선 의원까지 된 여당 중진의원의 파렴치한 민낯을 볼 수 있는 발언이다. 정말 창피하다. 염치라고는 1도 없는 사람들이다.

날은 너무 춥지만 저런 일들을 생각하면 ‘열’ 받는다. 정말 화가 난다. 정치인들의 말을 듣고 보면 말이다.

 

현)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

현) 더퍼블릭 논설위원
전) 새누리당 당대표실 부실장
전)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더퍼블릭 /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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