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비아 내전 피해 장애인용 차량 2,300대 공급...투싼·아반떼·크레타 등

현대차, 리비아 내전 피해 장애인용 차량 2,300대 공급...투싼·아반떼·크레타 등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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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내전으로 인해 장애인이 된 리비아 사람들을 위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량 지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리비아 사회복지부 산하 기관인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General authority for social solidarity Fund)과 장애인용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목)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 연내 ▲투싼 80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700대 ▲크레타 800대 등 총 2,300대를 리비아 내전 피해 장애인들을 위해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은 리비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회 취약계층과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공공기금 관리 기관으로, 내전 피해 장애인을 위한 차량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차량 구입 금액의 50%를 지원해준다는 것.

장애인용으로 공급되는 차량에는 ▲하지 장애가 있는 경우 다리 대신 손으로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핸드 컨트롤러 ▲한 손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야 하는 운전자를 위한 핸들 선회장치 등이 부착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코로나19 환자의 긴급 호송을 위해 구급차 2대를 리비아 정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리비아 정부와 맺은 이번 파트너십은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리비아에서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리비아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장애인용 차량 6천대를 리비아 정부 산하 장애인 협회에 공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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