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의 이상한 칼럼]文 대통령 사저 농지 매입 논란…주말에 낚시하러 다니면 어부인가?

[장성철의 이상한 칼럼]文 대통령 사저 농지 매입 논란…주말에 낚시하러 다니면 어부인가?

  • 기자명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겸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입력 2021.03.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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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겸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더퍼블릭 =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겸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1. 오세훈-안철수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양보 쇼’를 했다. 가상대결이니, 경쟁력이니, 적합도니, 유선전화를 포함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지난 열흘 동안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꼴불견이었다. 왜 저들이 그동안 지도자 반열에 오르지 못했는지 이번 협상 과정을 보고 깨닫게 됐다. 두 분께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정치는 계산하는 게 아니다. 국민을 감동시켜서 마음을 움직이는 게 정치다.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말고 통 크게 결단하시라.”

2.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 지원금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약 1조원의 돈이 든다. 전형적인 매표행위다. 그래도 10만원 만 준다고 한 것이 다행이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액수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작년까지 서울시의 부채는 15조 6천억이다. 박영선 후보에게 묻고 싶다. 당신 돈이면 그렇게 사용하겠냐?

3. 박영선 후보는 머리가 좋은 것 같다. 남편 명의로 일본 도쿄의 중심지에 야스쿠니 신사와 지근 거리에 있는 맨션(아파트)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2월 달에 팔았단다. 그 집을 계속 갖고 있었으면, ‘본토 왜구냐? 도쿄시장에 출마해라’는 식의 비판을 받았을 텐데, 공격받을 악재를 미리 잘 정리한 듯하다. 잘했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역시 진정성이 없다. 선거가 우선이다. 속으로 아깝다고 하지 않을까?

4.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불법적인 투기 의혹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감 표명 등 사과를 하셨다. 그런데 대국민 사과를 앉은 채 A4 용지를 보면서 하는 건 처음 봤다. 전직 대통령들은 사과할 때 보통 서서, 고개 먼저 숙여 인사하고, 불쌍한 표정으로 했었는데 말이다. 사과도 이벤트인데,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을 안했나 보다. 그래서 감동이 없었나? 어쨌든 좀 아쉬웠다.

5. 북한의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다.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런 협박에 통일부는 “한미훈련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선 안 된다”고 했다.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방어 훈련도 김여정이 한마디 하면 실제 전투 훈련은 고사하고 컴퓨터 가상훈련도 제대로 못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훈련도 안하는 군대다. 그런데 북한은 핵무기와 신형무기를 고도화하고 있다. 김여정의 조롱과 비아냥을 받는 대한민국이 됐다. 정말 창피하고 걱정된다.

6.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행사를 통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사건의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특별점검을 대검에 지시했다. 대검은 고검장과 대검 부장들이 모여 12시간 가까운 회의를 통해 원래대로 무혐의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지휘권이 먹히지 않은 것이다. 자존심 상한 박 장관의 반격 카드가 궁금하다. 역시 검찰은 적폐인가?

7. 김진욱 공수처장과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만났다. 이성윤이 면담을 요청해서 만나줬다는 게 김진욱 처장의 해명이다. 앞으로 공수처는 피의자가 면담을 요청하면 모두 받아주고 피의자 심문조서도 작성하지 말라. 역시 인권친화적인 공수처다.

8.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사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말에 수백키로를 오가며 비료를 줬으니 농부란다. 농사경력은 허위가 아니란다. 그래서 농지를 구매 할 수 있었단다. 묻고 싶다. 주말에 낚시하러 다니면 어부인가? 그나저나 국민은 13평짜리 LH아파트에서 4인 가족 살수 있다고 한 분이, 본인은 1817여평 대저택에서 2분이 살겠다고 한다. 청소하기 힘들겠다.

9. 민주당 전 대표 이해찬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다시 등장했다. “윤석열은 스스로 대선주자로 크지 못한다. 그는 발광(發光)체가 아니라 반사체다”라는 말을 남겼다. 가만히 있는 윤석열을 왜 그리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윤석열이 대선에 출마하면 정권을 잃을까봐 발광(發狂)하는 것 같다. 이해찬 전 대표님. 세종시에 보유한 본인의 부동산이 많이 올라서 기분 좋으시겠지만 건강 챙기시고 술 좀 그만 드시길 바란다. 정권 교체되는 거 보셔야죠.

더퍼블릭 /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겸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더퍼블릭 /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겸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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