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에 이어 틱톡까지...중국 기업 단체 체벌 들어가나

트럼프, 화웨이에 이어 틱톡까지...중국 기업 단체 체벌 들어가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8.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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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제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틱톡까지 제재를 당하면서 중국계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이 불투명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바이트댄스의 소셜미디어 ‘틱톡’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45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MS는 ‘틱톡’ 인수에 대해서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 내 틱톡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자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틱톡 인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끝에 45일의 협상기간을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 정부는 틱톡에 기록된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틱톡을 인수하는 협상에서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을 매각해도 일부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소수 지분을 보유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향후 MS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미국인의 개인정보는 MS가 관리하게 된다. 다만 이번 틱톡 인수는 MS가 아닌 다른 미국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

美 제재로 고난의 길 걷는 화웨이…미국 내 중국 기업 초긴장

이 같은 틱톡의 상황에 앞서 먼저 제재를 당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게 고난의 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계인 TSMC, 삼성전자 등에게 화웨이의 반도체 수주를 받을 때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제재를 가했으며, 생산 금지조치도 내린 바 있다.

그러자 지난달 화웨이 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담당하던 TSMC가 화웨이와의 공식 거래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화웨이는 스마트폰 감산, 신제품 출시연기 등의 현상이 발생했으며,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글로벌 IT기업 대비 경쟁력에서 크게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밖에도 미국이 영국과 프랑스에게 화웨이의 안보적 위험성을 경고하자,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철거하거나, 증설을 멈추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오랜 기간 미국의 제재를 받아 생산·기술·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며 “틱톡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의 다른 SNS 서비스도 미국 정부의 제재 앞에 풍전등화에 놓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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