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병역특례 확대, 찬성 55.2% vs 반대 36.6%

운동선수 병역특례 확대, 찬성 55.2% vs 반대 36.6%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6.17 09: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리얼미터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병역특례 혜택을 주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운동선수 병역특례를 확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운동선수 병역특례 범위 확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2%로, '운동선수에게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므로 확대에 반대한다'는 응답(36.6%)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8.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2%다.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연령, 지역, 이념성향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충청권은 반대가 다수였고, 30대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약 1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이긴 직후인 작년 7월 동일한 설문에서 찬성 47.6%, 반대 43.9%로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찬성은 남성(찬성 55.8% vs 반대 35.4%)과 여성(54.6% vs 37.8%), 40대(59.8% vs 35.1%), 60대 이상(57.7% vs 29.4%), 20대(56.4% vs 40.1%), 50대(56.2% vs 36.1%) 등 모든 연령과 남녀 구별 없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1.0% vs 20.3%)과 경기·인천(57.9% vs 35.8%), 광주·전라(57.8% vs 35.5%), 부산·울산·경남(54.3% vs 34.8%), 서울(49.4% vs 42.4%), 보수층(63.8% vs 33.5%)과 진보층(59.2% vs 34.5%), 중도층(51.3% vs 42.7%)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찬성 42.4% vs 반대 54.2%)은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고, 30대(43.4% vs 46.9%)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2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61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