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겨냥 무속인 공세 퍼붓는 유승민의 내로남불…정작 본인도 대구 유명 무속인과 10여년 친분

윤석열 겨냥 무속인 공세 퍼붓는 유승민의 내로남불…정작 본인도 대구 유명 무속인과 10여년 친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0.14 10: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 지지자들 유승민의 새로운 닉네임....'배신자에서 유작두로'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과거 이종일 무속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사진이 올라왔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이종일 무속인의 부인이 <뉴데일리>에 제보한 사진으로, 유승민 후보는 한 승려와 가운데에 자리했다. 이종일 무속인은 뒷쪽 좌측에서 두번째.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메고 있다.(출처-뉴데일리)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윤석열 예비후보를 겨냥해 연일 천공스승‧무속인‧역술인‧미신 등의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정작 유승민 후보가 오랫동안 무속인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랫동안 무속인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주장에 유승민 후보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3일자 <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승민, 박수무당(이종일)에게 선거 임명장 수여?’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고 한다.

사진에는 빨간색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복을 입은 유승민 후보가 대구지역 유명 무속인인 이종일 전 팔공산대천제민속문화보존 회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해 작고한 이종일 전 회장은 유 후보와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전 회장의 부인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유승민 그분과 연결된 것은 1~2년이 아니라 국회의원 할 때부터 계속 10여 년을 알고 지낸 인연이고, 선거도 돕고 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 부인은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약 10년 전으로 기억한다. (유 후보는)우리와 함께 아는 스님한테 와서 큰절까지 하고 간 사람”이라며 “옛날에 행사도 같이 많이 했고, 머릿수 채워주려 우리가 (유 후보를)많이 도왔다. 우리가 대천제 할 때는 유승민 그분이 축전도 보내줬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가 윤 후보를 겨냥해 무속인‧역술인 공세를 펴고 있는데 대해서는 “(유 후보가)필요로 할 때 우리 무속인들이 대동해서 물불 안 가리고 도와줬는데 이러면 안 된다”면서 “윤 후보와 싸워 이기든 말든 왜 우리 무속인들을 끼워 비방하나? 무속인 행사에 축전도 보내주고 같이 어울렸던 사람이 왜 무속인을 까느냐”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서도 “여야 정치권을 떠나 교회든 절이든 다 가지 않나. 왜 무속인들만 무시당해야 하느냐”며 “홍준표 후보 본인은 굿 안 하나? 여야 할 것 없이 각 후보 캠프에 항의전화를 돌렸지만 홍준표 후보 캠프 같은 경우 ‘유승민 더 했다’는 핑계만 댔다”고 말했다.

유 후보가 대구지역 유명 무속인이었던 이 전 회장 측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했다는 주장에, 유승민 캠프 측은 <뉴데일리>에 “금시초문”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