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에…현대차, 울산에 이어 아산공장도 휴업 검토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6 1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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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인해 현대자동차가 울산1공장을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아산공장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휴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휴업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6일부터 휴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공장은 국내 세단 판매량 1위인 그랜저와 쏘나타가 생산되는 곳으로, 그랜저는 지난 3월 9217대, 2월 8563대가 팔리는 등 현대차의 판매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차량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일부 차종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족, 내년도 넘길 수 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최대 파운드리 회사 ‘글로벌파운드리’의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콜필드 CEO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제조 물량은 주문이 꽉 찬 상황이라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공급은 내년 혹은 그 이후까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그러면서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 14억 달러(약1조5785억원)를 투자하겠다”며 “내년에는 아마도 투자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 상반기 안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파운드리는 비대면 결제, 배터리 파워 관리, 터치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제조하며 이런 반도체는 처음 스마트폰에 많이 쓰였다면, 최근에는 자동차에서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반도체 업계는 5년 동안 연간 5% 성장을 예상했었지만 이제 전망치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며 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시장이 요구하는 수요를 따라갈 정도로 공급을 늘리는 데에는 수 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필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업계는 5년 동안 연간 5% 성장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공급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파운드리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에서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인 미국 기업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AMD, 퀄컴, 브로드컴 등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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