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방역 마저 뚫렸나…코레일, 승무원 잇단 코로나 확진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8 10: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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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코레일 승무원 코로나19 양성 판정
코로나 확진 사실 미공지 논란…승객 불안 커져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철도(코레일) 소속 직원이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한 뒤 16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판정을 받으면서 철도승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KTX 승무원 확진도 발생한 바 있어 열차 이용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코레일은 승무원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승객들에게 바로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기도 햇다. 이처럼 철도 객실마저 방역이 뚫리면서 승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본사 11층에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30대 직원(대전 676번)이 3주간 대체 승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한 뒤 목아픔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16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해당 직원의 남편(682번)과 아들(683번)도 추가 확진을 받았으며 코레일 대전본사 직원 1200명이 이날부터 전원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코레일은 이 열차에는 승객 230명이 탑승했으며, 수원 확진자 주변 승객 6명은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코레일은 17일 대전본사 건물을 통째로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전 직원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조처했다.

해당 직원의 남편(682번)과 미취학 아들(683번)도 확진됐다. 이 직원은 승무원으로 탑승한 경부선 무궁화호에 최근 수원에서 확진된 승객이 탔던 것으로 대전시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코레일은 17일 대전본사 건물을 통째로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전 직원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조처했다. 이날부터 본사 근무 직원 1000여 명 전원에게도 재택 근무를 실시하게 했다.

코레일 직원 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건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5일에는 코레일관광개발 서울지부 소속 KTX 승무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코레일은 이 사실을 철도 이용객들에게 공지하지 않아 논란이 커졌다.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서는 심각한 국면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코레일은 승무원 확진 사실이 확인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까지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정부 방역지침을 따른 것이며 보건당국 역학조사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정보 공개는 코레일이 아닌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의 소관으로 되어 있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코레일의 해명에도 대응이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확진자 발생 사실과 해당 차량 공개는 당연히 선제적으로 공개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처럼 코레일 승무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자 견고했던 철도방역 마저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승객들의 안전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철도와 같은 규모가 큰 교통수단은 많은 사람이 오고가기 때문에 접촉자 동선 파악도 어려워 또 한번의 대규모 감염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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