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사업부 역대 최대 매출 전망…폴더블·중저가폰 판매 호조

삼성전자, IM사업부 역대 최대 매출 전망…폴더블·중저가폰 판매 호조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1.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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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갤럭시Z폴드·갤럭시Z플립 등 폴더블 라인업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 14조원에 육박하면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결기준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잠정실적에는 사업부별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원가량으로, 이전 분기(3조3610억원)보다는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2조8460억원)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IM사업부가 10조9900억원의 영업익을 거둔 점을 고려할 때 연간으로는 14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IM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넘는 것은 7년만으로, 지난 2014년 14조56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 곳 9조~12조원 사이에 머물렀다.

지난해 매출액 역시 107조~108조원대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 IM사업부 호실적은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판매 호조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 라인업은 출시 39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 기록을 세우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 라인업의 비중인 2020년 0.6%에서 지난해 12%로 급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폴더블 라인업 판매량은 전년의 4배 이상인 약 800만대로 추산된다.

아울러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역시 지난해 실적을 이끌어온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세계 80개 국가 중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43개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갤럭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웨어러블 기기들의 성장 역시 두드러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갤럭시워치4는 출시 한달 만에 국내 판매량만 4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2021년 확정실적을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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