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정부 초기대응 평가, "잘했다" 61.4% vs "잘못했다" 24.4%

'헝가리 유람선 참사' 정부 초기대응 평가, "잘했다" 61.4% vs "잘못했다" 24.4%

  • 기자명 이형필
  • 입력 2019.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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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리얼미터

지난달 30일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을 탔던 우리 국민 2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신속대응팀·구조대 급파, 외교부 장관의 현지 파견 등 정부의 초기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참사에 대한 정부의 초기대응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매우 잘했음 33.4%, 잘한 편 28.0%)는 긍정평가가 61.4%로, '잘못했다'(매우 잘못했음 9.2%, 잘못한 편 15.2%)는 부정평가(24.4%)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2%다.

 

중도층,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중도층 포함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고, 대구·경북(TK)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긍정 81.2% vs 부정 8.9%) △40대(76.0% vs 12.8%) △진보층(81.7% vs 9.1%) △더불어민주당(92.3% vs 2.9%)과 정의당(72.1% vs 6.8%)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경기·인천(긍정 63.6% vs 부정26.3%)과 서울(63.3% vs 25.2%), 대전·세종·충청(59.5% vs 17.6%), 부산·울산·경남(51.9% vs 25.6%), 30대(69.3% vs 18.2%)와 50대(59.5% vs 30.9%), 60대 이상(55.9% vs 29.3%), 20대(47.6% vs 29.0%), 중도층(68.2% vs 22.9%), 바른미래당 지지층(62.2% vs 35.6%)과 무당층(42.0% vs 22.8%)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22.2% vs 부정 59.3%)과 보수층(35.0% vs 46.3%)에서 다수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경북(긍정 44.5% vs 부정 42.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0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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