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에 대규모 LNG 발전소 짓는다…“전력 70% 자체 생산 목표”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규모 LNG 발전소 짓는다…“전력 70% 자체 생산 목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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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에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전력 사용량의 대부분을 자체 생산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이겠다는 취지다.

8일 현대차와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추진 중인 LNG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84MW(비상용 21.6MW 포함)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비상용 발전 시설이 아닌, 대규모 자가 발전소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공장이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는 연간 전력량(129만MWh)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기존 보일러로 공급하던 연 71만t 규모의 스팀양의 59%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 시스템을 통해 기존 발전 방식보다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현대차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친 뒤 울산 공장 내 1만7000여㎡ 부지에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 등을 갖춘 발전소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5년이며, 투자 금액은 조 단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친환경 LNG 연료 적용과 유틸리티 수요·공급의 안정성 제고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가용 열병합 발전설비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공장 내 전기 및 열 공급을 통해 국가의 분산형 전원 확대 보급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 절감, 대기환경 개선에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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