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李 고소·고발 취하’ 발언 사과 요구에 “사과할 것 없다…朴이 오해”

권성동, ‘李 고소·고발 취하’ 발언 사과 요구에 “사과할 것 없다…朴이 오해”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6.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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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의원 고소·고발 취하를 원 구성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박 원내대표가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당내 3선 중진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있는 그대로 말했기 때문에 사과할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담판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권 원내대표가 김기현 의원이 주최하는 당내 공부모임인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에서 “(민주당이) 계속 원구성과 관계없는 조건을 붙인다”며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데 전부 우리가 한 건 이재명 후보에 한 것이다. 이재명을 살리기 위해서 정략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회동 불발’을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협상 과정은 가급적 공개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협상 내역의 세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상 내용을 기자들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부득이 제가 김기현 의원이 주최하는 공부모임에서 민주당 협상 내역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양당이 고소·고발한 것을 취하하자고 했다’고 말했는데, ‘찾아보니 우리 당이 고소·고발을 한 대상이 주로 이재명 의원이 많더라, 그래서 이게 참 곤란하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제가 ‘이재명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오해를 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가 사과 요구를 일축하면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이 더욱 장기화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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