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종민 의원이 호남 지역 폭우 피해가 예고된 날 광주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김종민 의원은 “단순 식사 자리에서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지난 9일자 <한국경제>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종민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한다.
당시 김 의원은 주말(8~9일)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상태였다.
술자리가 있었던 6일 오전 광주지방기상청은 구례에 호우주의보를, 무안·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해남·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를 각각 발효했고 실제 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이 재해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술판을 벌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단순 식사 자리에서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9일자 페이스북에서 “해당일인 6일은 비 피해가 있기 전날, 식당 자체가 청국장 전문식당, 단순 식사자리임”이라며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 현장에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기사”라고 항변했다.
이어 “오히려 김 후보는 지난 7일 중앙당 차원에서 행사를 연기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실제 지도부는 8일 오전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취소했다”며 “김 후보는 바로 지역구인 금산, 논산 수해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현장을 살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우가 내리기 전날 있던 단순 식사자리를 마치 호우 피해가 있는데도 술자리를 벌인 것처럼 보도하다니. 사실도 아니고 공정하지도 않다”며 “사실보도, 공정보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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