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도 주거형 오피스텔 급부상

부동산 규제에도 주거형 오피스텔 급부상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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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받으며 실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및 청약 조건 등의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의 어려움에 직면한 수요자들이 규제를 비껴간 주거용 오피스텔을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새로운 흥행 공식이 생겨났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역세권+주거형 오피스텔=청약불패’ 공식이다. 이는 최근 서울 역세권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들이 대부분 흥행돌풍이라 불릴 만큼 뜨거운 인기 속에서 분양이 마감됨에 따라 생긴 말이다.

일반적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은 다양한 틈새 주거상품 중에서도 내·외부 설계 및 커뮤니티 구성 등 다방면에서 아파트와 가장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가장 선호도 높은 주거 대안상품으로 꼽힌다.

또한 아파트 대비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자금마련에 대한 부담도 적다.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오피스텔을 보유 중이더라도 1순위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자금조달계획서도 필요 없어 부담도 적다. 신혼부부 등 아파트로 갈아타기 전 가장 좋은 생활환경을 갖춘 주거 사다리로 제격이다.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이 서울 내 역세권에 자리한 경우, 최근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여건 시 중시하는 ‘워라밸’을 실현하기도 좋은 조건까지 갖춘다는 점에서 선호도는 한층 증대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요 집중에 따른 가격 상승세도 아파트 못지않아 투자가치까지 겸비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서울+역세권+주거형 오피스텔=청약불패’ 공식은 어김이 없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 주거형 오피스텔 ‘루카 831’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역세권에 위치하는데다, 차별화된 상품설계까지 갖추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며, 최고 47.5대 1, 평균 12.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이달 초,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역세권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최고 8.56대 1, 평균 6.04대 1의 우수한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해 ‘서울+역세권+주거형 오피스텔’의 청약불패 공식을 입증한 바 있다.

오피스텔 몸값도 상승세다. 서울 영등포구 ‘쌍용 플래티넘 시티 1단지’ 오피스텔 전용 62㎡는 지난해 7월 5억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5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2억9000만원이던 서초구 ‘더샵 서초’ 오피스텔 전용 36㎡도 지난달 3억4900만원으로 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시장에서도 해당 공식을 충족하는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도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55, 63번지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여의도 하이앤드 63st’ 이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3층, 전용 28㎡(72실)~전용 39㎡(77실), 총 149실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모두 도보권에 위치하고, KTX, GTX-B노선까지 닿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특히 영등포역은 지하상가를 통해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바로 연결돼 편리한 이용도 가능하다. 영등포 역세권복합개발지구, 문래동 대선제분 부지 문화·상업 복합거점시설 개발, 신안산선 영등포역, GTX-B노선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아파트를 대신하기 최적의 설계도 자랑이다. 같은 공간도 더 넓게 누리는 복층형 구조와 2~3인 및 신혼부부도 생활 가능한 혁신 평면 설계를 도입한다. 내부에는 빌트인 시스템을 구축해 이동 동선까지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드레스룸을 배치함으로써 더욱 편리하고 깨끗한 실내 공간도 연출할 수 있다.

6월 서울 중구 필동1가 3-5,6,7번지에서는 ‘브릴란테 남산’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전용 18~39㎡, 총 156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부터 5호선까지, 5개 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퀸터플 역세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중심상업업무지구(CBD)는 물론 여의도, 강남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구성은 총 12개 타입을 구성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높였고, 전 호실의 약 69%를 희소성 높은 2룸으로 설계했다. 또한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특화하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월패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 편리성도 높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5가 72-17,18번지에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엘루이 일루프’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 35~45㎡, 총 96실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공급된다. 일단 지하철 1호선부터 5호선까지 모두 도보로 이용할 있는 멀티역세권 단지다. 또한 좌측으로는 서울 도심업무지구인 CBD와 우측으로는 동대문 패션타운이 위치해 두 개의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풍부한 임대수요까지 갖춰 투자가치도 보장된다. 고급 특화설계도 갖춘다. 최근 급증하는 1~2인 가구에 맞춰 모든 호실을 1.5룸~2.5룸의 분리형 평면으로 구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또한 모든 세대에 고급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건식 세면대와 에어드레서 공간을 갖춘 클린케어 스루 구조도 적용해 쾌적성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송파 위례 아피체’가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44㎡, 57㎡, 59㎡ 3개 타입 총 117실로 구성된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실용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효율적인 풀퍼니시드 시스템 적용했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3-Bay(59㎡), 2-Room의 혁신설계가 적용돼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는 기능성과 개방감을 갖추고 있으며 개별 공간의 독립성도 확보해 높은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 역세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고, 위례신도시 내 수변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원과 각종 인프라도 이용하기 쉽다. 거원초, 거원중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2022년 개교가 예정된 거암초와 거암중, 덕수고, 하남위례도서관 등도 가깝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및 CGV 등이 입점해 있는 스타필드시티와 위례장지근린공원, 장지천 수변공원, 남한산성 등도 가까워 편리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즐길 수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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