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기대감 한 몸에…카카오게임즈 출격 D-1

‘따상’ 기대감 한 몸에…카카오게임즈 출격 D-1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09.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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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공모주 청약 대기록을 세우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는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8일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하고 10일에 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해 출범한 모바일·PC게임 전문회사다. 주요 주주(46.1%)인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경쟁력과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1020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유통 역시 이러한 영향 속에서 이뤄졌다.

게임 산업의 성장 속에 카카오게임즈 역시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359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3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글로벌 디지털 게임 시장 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휴면 유저들의 컴백과 부분 유료화 게임 컨텐츠가 인기를 끌고 대형 게임사의 대표 타이틀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 청약 증거금만 58조5천억원이 몰렸다. 6월 말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인 30조9천900억원의 2배에 근접하는 규모다. 비슷한 시기 진행된 이루다의 경쟁률(3039.56대 1)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상장규모까지 고려하면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제2의 SK바이오팜’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의 상승장을 지켜보며 얻게 된 학습효과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게임 등 비대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지는 것도 한몫한다.

관전 포인트는 카카오게임즈의 ‘따상’ 여부다. 상장일인 10일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30%)를 찍으며 SK바이오팜의 아성을 이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천원으로, 이론상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만2천400원(24000×2×1.3)까지 오를 수 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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