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해외건설 수주 ‘반토막’…올해 전망도 안갯 속

연초 해외건설 수주 ‘반토막’…올해 전망도 안갯 속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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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1~2월 해외건설 수주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대치를 뛰어넘는 351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해 기대감이 커진 것과는 달리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모습이다.


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9억달러로 전년동기 94억달러보다 58%가량 급감했다. 수주건수도 84건으로 전년 대비(109건) 줄어들었다.

이는 주요 발주처인 아시아, 중동에서 모두 위축세가 나타낸 탓이다. 주요 사업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발주가 미뤄지고 잇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지역의 수주금액 5억1851만달러로 전년 동기 31억4222만달러에 비해 83% 급감했다. 작년 해외수주를 견인했던 중동지역은 14억7795만 달러로 전년 동기(57억5904만 달러) 보다 74.3% 위축됐다.


반면 태평양·북미, 유럽지역의 수주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태평양·북미 지역 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5억409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지역은 1억9694만달러를 규모의 수주를 이뤄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351억달러 연간 수주액을 기록해 목표치 300억달러를 훌쩍 넘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대비 수주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2020년 하반기 건설산업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20억달러로 예상됐다.

주요 사업지인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가 증가한다고 해도, 중남미 수주액이 전년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요 사업지인 중동과 아시아 지역 증가분을 상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발주상황은 지난해보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유가상승 및 글로벌 소비가 회복추세에 접어들어 수주액의 60%를 차지하는 플랜트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영업과, 각종 법률컨설팅 등의 지원사업과 신사업으로 해외시장에서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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