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무지(無知)에 놀란 홍준표?…“대선 때 토론해보니 녹조발생 원인도 모르고”

文 대통령 무지(無知)에 놀란 홍준표?…“대선 때 토론해보니 녹조발생 원인도 모르고”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8.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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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데 대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무지(無知)가 놀랍다”며 혀를 내둘렀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하상계수라는 것이 있다. 유럽의 경우 하상계수가 2가 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옛날에는 390이 대부분 넘었으나 댐 건설로 지금은 보통 100정도가 되고, 섬진강의 경우 한 때는 730이 될 때도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하천 중 섬진강이 하상계수가 가장 높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하상계수는 갈수기의 수량과 만수기의 수량의 차이를 비교하는 수치로 유럽처럼 일 년 내내 강수량이 일정한 나라들과는 달리 몬슨 기후인 우리나라는 장마철에 강우량이 집중되기 때문에 장마철에 물을 가둬 두었다가 갈수기에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수량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우리나라 하천의 하상계수대로 보면 갈수기보다 장마철 수량은 보통 100배가 넘는데, 그래서 4대강의 보도 그런 목적으로 건설했고, 4대강 보로 인해 금년처럼 기록적인 폭우 외에는 낙동강 유역의 홍수 피해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섬진강과 낙동강 둑이 터진 것은 적기에 수량관리를 잘못한 탓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폭우가 예상되면 미리 댐이나 보의 물을 비우고 수량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걸 잘못한 탓에 둑이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두고 또 4대강 보 탓을 하는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무지(無知)는 가히 놀랍다”며 “하기야 대선 때 토론해보니 녹조발생 원인도 모르고 4대강 보 탓을 하고 있었으니 그런 무지한 말도 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지류, 지천 정비를 해야 한다”며 “기후 변화로 점점 올해 같은 기상 이변이 자주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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