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 인터파크, 경영권 매각 추진…지분가치1284억원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 인터파크, 경영권 매각 추진…지분가치1284억원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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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가 경영권 매각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 등은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8.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의 종가(5650원) 기준 시가총액은 총 4587억원으로, 지분 가치는 12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터파크의 주가는 작년 말 기준 2180원이었으나, 수요 회복 등의 기대감으로 올해 약 150%가량 상승했다.

이 대표가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게 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신세계, 롯데 등 대형 유통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같은 신생 플랫폼 기업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실적 악화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100조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 받고 지난달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전자상거래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인터파크는 1997년 온라인 쇼핑 플랫폼 1세대로 시작해 여행·공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e커머스 업체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사업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연일 실적 악화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터파크 매출액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했으며,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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