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하늘이 두 쪽 나도 본회의 개최”

김태년 “하늘이 두 쪽 나도 본회의 개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6.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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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며 오는 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 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떤 장애도 새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첫 걸음으로 삼겠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과거 관행이라는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법이 무시됐다”면서 “야당은 여전히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신줏단지처럼 모시지만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국회의 근본을 바꾸라고 국민은 명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국회개혁이고,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이 조건 없이 내일 본회의에 참여하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안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 준비하는 선도형 민생 추경”이라며 “6월쯤 바로 통과돼야 한다.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닥쳐오고 있는데, 국난 상황에 민생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며 “3차 민생추경은 위기에 빠진 기업과 일자리를 지킬 백신이자 경제를 회복시킬 치료제”라고 했다.

이어 “1~2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결과로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적으로 역설장을 방어했다”며 “3차 추경은 3분기에 효과가 발휘되어야만 경기를 반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3차 추경은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3차 추경이 신속히 집행되면 우리 경제가 내년 3% 성장이라는 극적 반등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며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 문을 열고 3차 추경 심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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