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모두 상환 연기…남은 건 하나

NH증권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모두 상환 연기…남은 건 하나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11.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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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 마지막 사모펀드가 만기를 맞으며 상환이 최종 연기됐다. 환매중단 사태가 처음 불거진 후 만기가 도래한 대부분 펀드의 상환이 연기되며 회수 가능 금액은 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옵티머스 펀드 가운데 옵티머스크리에이터 53·54호 펀드가 이날 만기를 맞고 상환이 연기됐다.

올해 5월21일 140억원 규모로 설정된 두 펀드는 모두 6개월 만기로, 설정 당시 옵티머스 펀드 문제가 곧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던 때였다. 금융감독원은 일찍이 4월 말부터 옵티머스 펀드 등을 상대로 서면검사를 벌여왔고, 문제가 커질 것을 직감한 김재현 오비머스 대표가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을 작성한 시기도 5월 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 5천150억원 가운데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해 환매 중단된 펀드 규모는 4천300억원 규모로, 이 개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가입 규모가 3천억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의 만기가 모두 도래하면서 만기가 지나지 않은 펀드는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에이치엘비에 판매된 옵티머스SMART 3호만 남은 상황이다. 이 펀드는 다음달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 자산 상당 부분은 부실자산에 투자되거나 투자 과정에서 증발해버려 업계에서는 회수율이 최저 7%수준까지 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자금의 예상 회수율이 최소 7.8~15.2%에 불과할 것이라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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