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픽스 0.14%p 상승...주담대 금리 6% 눈앞

12월 코픽스 0.14%p 상승...주담대 금리 6% 눈앞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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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픽스 변동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COFIX)가 지난달 또 0.14%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됨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1.55%) 보다 0.14%p 오른 1.69%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9년 6월 1.78%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개월 째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금리 인상 직후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12월 코픽스 상승에도 반영됐다”며 “코픽스 산출에는 정기예금 금리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린 직후 시중 은행들은 수신상품의 금리를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큰 최대 0.4%p까지 올린 바 있다.

이번 코픽스 인상분은 당장 18일부터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이날부터 3.71~5.21%로 0.14%p씩 상향 조정한다. 농협도 같은 조건에서 금리를 3.89~4.19%에서 4.03~4.33%로 올리고 우리은행도 3.80~4.81%에서 3.94~4.95%로 상향 적용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각각 1.30%, 1.03% 올라 전월 대비 0.11%p, 0.09%p씩 올랐다. 신잔액 코픽스는 2019년 6월 도입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제일·씨티)이 조달한 정기예금, 금융채 등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으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말한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의 대출 원가가 올랐다는 의미다. 은행권은 코픽스를 주담대 변동금리와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주요 대출상품의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권은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분은 내달 코픽스에 반영되고 이에 따라 다음 달 코픽스도 또 상승해 주담대 금리 6% 시대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이뤄진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파는 다음 달 공시될 코픽스에 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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