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증자 주금 납일일 연기...경영 개선 명령 시한 또 넘겨

MG손보, 증자 주금 납일일 연기...경영 개선 명령 시한 또 넘겨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3.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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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금융당국의 자산·부채 실사를 받고 있는 MG손해보험이 자본확충 명령 이행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MG손해보험은 ‘기타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의 주금 납입기한을 오는 30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납입기한은 24일이었다.

앞서 MG손보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이사회에서 신주 발행으로 이달 24일까지 377억원을 조달한다는 유상증자 안을 의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관계자는 “MG손해보험이 주금 납입기한을 6일 늦추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MG손보는 여러 차례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권고 또는 경영개선 요구를 받고 경영개선계획을 추진해왔다.

당사는 지난해 연말까지 유상증자 300억원 등 올해 3월까지 1500억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0월 제출했지만 연말까지 200억원 만을 마련해 계획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1월 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면서 2월 말까지 자본확충을 결의하고 오는 3월 25일까지 자본확충계획을 완료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날 MG손보는 주금 납입기한을 30일로 연기함에 따라 금융위가 요구한 시한을 또 한 번 넘기게 됐다.

MG손해보험은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후 이달 초 새로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고 금융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새 경영개선계획은 이달 말까지 유상증자로 360억원을 마련하고, 6월까지 900억원을 더 채우겠다는 내용이다. 금융위가 명령한 데드라인보다 3개월 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사진제공=MG손해보험]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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