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올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데 반해 일부에서는 1만 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1년 반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4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2% 하락해 4만6059.12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이 올해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고 여기에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와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넥소의 안토니 트렌체프는 메타버스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심한 변동성을 거치더라도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문사 페어리드스트레티지LLC를 설립한 케이티 스톡턴 파트너도 메일을 통해 “올해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9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로 캐롤 알렉산더 서섹스대학교 금융학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지난 1년반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안다 아시아퍼시픽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제프리 할리 역시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 열기는 지속되겠지만 투자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연준의 금리 정상화와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와 급격한 변동성 등이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할 것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회장은 지난해 9월14일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하기 위한 규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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